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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붓과 시편 : 珍 / 진 / 보배. 진귀하다
  • 김유철
  • 등록 2017-06-13 10:05:16
  • 수정 2017-06-13 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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珍 / 진 / 보배. 진귀하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1.3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처음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들이 있었다

하늘과 땅, 낮과 밤, 땅과 바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

물짐승, 날짐승과 집짐승, 들짐승

그리고 사람까지


다이아몬드나 진주 따위

돈이나 증권이나 카드 따위

학벌이나 스펙이나 미모 따위

더욱이 알파고 마저도 보배는 아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필진정보]
김유철 (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이며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이다. 저서로는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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