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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붓과 시편 : 重 / 중 / 무겁다. 무겁게 하다. 무게
  • 김유철
  • 등록 2017-07-11 10:06:10
  • 수정 2017-07-11 15: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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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 / 중 / 무겁다. 무겁게 하다. 무게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 28-30)



예수의 멍에와 교회의 멍에



이혼자들

재혼자들

삼혼자들

혼배없이 동거하는 자들에 대한 눈빛들


그들이 원하는 영성체와

그들 사이에서 나온 아이들의 성소에 대한 反응답

더욱이 동성애자들에 대한 수군거림들


온유한 예수의 멍에는 기쁨의 눈물

차가운 교회의 멍에는 비탄의 눈물













[필진정보]
김유철 (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이며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이다. 저서로는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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