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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동방정교회 공동의 노력, ‘피조물 보호’
  • 끌로셰
  • 등록 2017-09-04 14:27:28
  • 수정 2017-12-14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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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9월 1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지난 2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동방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1세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합동 메시지를 발표했다. 


땅은 최고의 선물이자 유산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며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선포하며 “피조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은 인간 존엄과 행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조물 보호를 가로막는 원인으로 ‘섬세하게 균형이 맞춰진 생태계를 방해하려는 경향’, ‘만족할 줄 모른 채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조작, 통제하려는 욕망’ 그리고 ‘시장에서의 무한 이득을 위한 욕심’을 꼽았다. 결국 이것은 “우리가 자연을, 함께 공유하는 선물이 아닌 개인 소유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자연 환경은 결국 인간 생활환경과 함께 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퇴행은 가장 약한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다.


▲ (사진출처=Catholic Press Photo)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이러한 태도의 결과는 비극적이며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통된 관심사였던 기후 변화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피조물 보호를 요청하는 것은 인류 전체는 지속 가능한 개발, 통합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라는 촉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통해 “이러한 귀한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창조주께 감사  드리며, 미래 세대를 위해 이러한 피조물들을 보호하고 보존해 나가는데 헌신할 것을 약속하고자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사회,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대지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소외 받은 이들을 돌보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이들의 간청에 응답하며 상처 입은 피조물의 치유를 위한 전 세계의 합의를 지지하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덧 붙여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독단적인 것이 아닌 ‘합의된 것’이어야 하며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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