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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종교는 평화구축에 중립적 태도 안 돼”
  • 끌로셰
  • 등록 2017-10-19 16: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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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Sala Stampa >의 10월 18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종교평화회의’ 대표단과 만나)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세계종교평화회의(World Conference of Religions for Peace) 대표단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교황은 “전쟁과 갈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는 오늘날 평화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교의 입장에서 ”평화는 신이 주신 선물이자 인간이 이룩해야 할 성과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종교 신자들은 평화를 간구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종교는 평화를 구축하는데 있어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종교는 평화와 관련해서는 중립적 태도를 지켜서는 안 되며, 모호한 태도를 보여서도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평화를 ‘빚어내기’ 위해서는 기도뿐만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자신의 두 손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하느님은 평화와 평화의 원천 그 자체이시다”라고 말하며 “종교라는 미명 하에 폭력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평화 구축에 있어 “모든 종교는 정의와, 인류애 및 무장 해제와 피조물 보호를 통해 평화를 조성한다는 공통점으로 묶여있다”고 강조하며 서로 다른 신앙인이 함께 모여 평화를 위해 일하는 세계종교평화회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세계종교평화회의는 1970년대 설립된 비정부단체로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 및 유네스코, 유니세프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세계종교평화회의 한국 지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국종교인화합대회 및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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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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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7-10-20 02:55:43

    하느님이 공개적으로 올림픽 개막식장에 한번만 나타나준다면 모든 지구인들이 기독교인이 돼서 천국으로 갈 수 있는데 하느님은 무슨 이유로 인간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런데 하느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자신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지구 방문)도 하지 않으면서 반대로 자녀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전도와 순교)을 하느님을 위해서 하라고 요구한다.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 오른 과학자들도 이 책에 반론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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