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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비핵화 국제회의 개최 공식 발표
  • 끌로셰
  • 등록 2017-11-09 10:58:16
  • 수정 2017-12-14 1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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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11월 7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오는 10일과 11일 교황청 새 시노드 홀(New Synod Hall)에서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Dicastery for Promoting Integral Human Development, 이하 인간발전부)는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벽한 무장해제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간발전부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이 행사는 세계 평화를 위해 행동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우선 과제에 응답하는 것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피조물 자원을 사용하고 차별 없이 개인과 국가 모두의 생명 가치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번 교황청 컨퍼런스가 핵무기금지조약(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 비준 이후의 ‘핵무기 무장해제에 관한 첫 번째 국제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약은 단순히 핵무기를 가지지 않은 국가 혹은 핵무기 보유국이 비보유국에 핵무기 제공을 금지하는 핵확산방지조약(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보다 더욱 강력한 핵무기 제제 조약이다. 이 조약은 대표적으로 현재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핵무기 개발, 실험, 제작, 재고 확보, 배치, 이동 및 사용 그리고 이에 대한 지원 및 지지’를 금지하고 있다.  교황청 역시 지난 9월 20일 이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했다.


이 국제회의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UN 및 NATO 대표단, 러시아, 미국, 한국 및 이란 외교관 그리고 해당 이슈와 관련 있는 시민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각국 주교회의 대표 및 타 종교 대표단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공보실은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히로시마 원폭 당시 살아남은 희생자 중 한 명인 마사코 와다(Masako WADA)가 참석해 핵무기와 핵무기 실험의 유해함을 증언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교황청 측에서는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턱슨 추기경이 참석할 예정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의 참석자들과 회의 첫 날 사도궁 클레멘스 홀(Clementine Hall)에서 만날 예정이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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