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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례명 축일에 가난한 이들과 아이스크림 나눠
  • 곽찬
  • 등록 2018-04-24 18:04:55
  • 수정 2018-04-24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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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몰리세의 가난한 이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 (사진출처=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3일, 그의 세례명인 성 제오르지오(St.George) 축일을 맞아 가톨릭 사회복지단체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급식소와 기숙사를 이용하는 노숙인, 가난한 이들에게 아이스크림 3000개를 전했다. 


바티칸에서는 매년 교황의 영명 축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축제를 지내는데,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숙인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며 함께 축제를 지냈다. 


로마는 현재 기온이 올라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 CNA >에 따르면, 카리타스 측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줄 것을 로마 교황청에 제안했고, 교황은 영명 축일에 아이스크림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로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호르헤(Jorge)는 라틴어 제오르지오(George)의 스페인식 표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례명이다.


교황명인 프란치스코는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온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일반적으로 교황으로 선출되면 본받을만한 성인이나 역대 교황의 이름을 따 교황명으로 채택한다. ‘요한’은 23명의 역대 교황이 사용했고, ‘그레고리오’는 16번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채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바티칸에 노숙인들을 위해 샤워시설과 화장실, 기숙사 등을 설치한 바 있다. 또한 저녁식사에 노숙인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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