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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젊은이들 ‘석기시대’ ‘책의 시대’로 돌아가야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6-10 10:55:01
  • 수정 2015-08-13 11: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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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석기시대’(the Stone Age)로 돌아가 좋은 책이면 읽고, 나쁜 책이면 집어던지라고 말했다.


교황은 6일 사라예보 방문 중 젊은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교황은 책이나 잡지를 읽거나 어떤 온라인에 접속하더라도, 모든 미디어에서 용기를 얻거나 교양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아야지 그것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990년대 중반 어느 날 밤, TV가 자신에게 좋지 않다고 느꼈었다고 회상했다. TV가 자신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즉시 TV 보는 것을 그만 두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는 보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 교구 TV 방송국에 가서 직접 고른 영화를 보기도 했는데, TV처럼 자신을 소외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교황은 “틀림없이 나는 석기시대인, 고대인이다”고 말했다.


시대는 변해 이제는 ‘이미지’(Image)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지만, 그러나 ‘이미지 시대’에도 젊은이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고르는 ‘책의 시대’를 지배했던 것과 동일한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TV 방송국과 같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배급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성장과 좀 더 나은 삶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 프로그램은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하는 사회 건설에 도움이 되어야지, 우리를 끌어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청자들도 무엇이 좋은 지 골라야 할 뿐 아니라, ‘음란’하거나 ‘우리를 천하게 만드는’ 채널은 바꿔버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교황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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