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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성년자 보호’ 주제로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 소집
  • 끌로셰
  • 등록 2018-09-14 16: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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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자문단(이하 C9)은 제26회 정례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 보호’라는 주제로 전 세계 가톨릭교회 주교회의 의장들과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9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교회 주교회의는 총 114개이며, 이외에도 21개의 동방교회 시노드, 교회 협의회 등이 있다. 


이번 회의 소집에 대해 미국 시카고 대교구장 블레이즈 수피치(Blase Cupich) 추기경은 “이번 회의가 극도로 중요하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성직자 성범죄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교회는 최근 연달아 밝혀진 성직자 성범죄 추문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올 초 칠레 가톨릭교회에 만연한 성직자 성범죄로 인해 특사를 파견하고 칠레 주교들이 집단 사임서를 제출한 사건부터 한 교구에서 300명이 넘는 성직자가 성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펜실베니아 주 대배심 보고서, 아동성범죄 혐의로 추기경직을 사퇴한 맥캐릭 전 추기경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묵인되어 온 사건들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은폐에 가담했다며 교황의 사퇴를 주장한 성명서를 공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임기의 최대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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