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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톨릭공동체 산테지디오, 북한 방문
  • 끌로셰
  • 등록 2018-12-17 21:04:19
  • 수정 2018-12-18 1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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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테지디오 마르코 임팔리아초(Marco Impagliazzo) 대표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사진출처=Sant’Egidio)


국제가톨릭공동체 산테지디오(Comunità di Sant’Egidio, 이하 산테지디오)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산테지디오 공동체는 196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NGO단체로, 가톨릭교회가 공인하는 평신도 공공단체다. 70개국에 5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주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교회 일치 운동, 신자와 비신자간 대화 촉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산테지디오 마르코 임팔리아초(Marco Impagliazzo) 대표와 함께한 이번 방북은 인도적 지원 과 대화 협력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평양, 원산, 문천, 판문점 등을 방문했다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6년 전부터 원산 시의 아동병원에 식량을 비롯해 의약품과 의료장비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천 시에 위치한 시설에 머물고 있는 300여 명의 노인들에게도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산테지디오는 지난 14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김영남 위원장은 “세계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산테지디오 설립 50주년에 감사와 축하”를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남한과 북한 사이에 맺어진 평화협정이 한반도 국민을 위해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임팔리아초 대표는 문화 및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김영남 위원장의 요청에 인도적 지원, 교육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하겠다고 약속하며 “최근 남한과 북한 사이에 맺어진 평화협정이 한반도 국민을 위해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산테지디오는 북한 외무성 유럽1국장과 만나 산테지디오와의 상호 조약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평양외국어대학교의 학생들, 특히 이탈리아어과 학생과 교수들을 만났다.


산테지디오는 평양에 위치한 천주교 장충성당과 정교회 정백사원(삼위일체 사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이탈리아 인터넷 매체에서는 “산테지디오 본부가 위치한 지역 이름인 ‘트라스테베레’(Trastevere)식 외교는 종종 교황청 외교를 선행한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교황청과의 수교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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