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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의평화위원장 주교, “한반도에 더 깊이 연대할 수 있다”
  • 강재선
  • 등록 2018-12-20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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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시 브롤리오 대주교 (사진출처=(U.S. Air Force photo/Senior Airman Kristin High)


지난 19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주최로 열린 남북 평화 간담회에 미국가톨릭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티모시 브롤리오(Timothy Broglio) 대주교가 참석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전문가들에게 비핵화 가능성, 남북 평화 증진 노력, 한국 국민 반응 등을 물으며 “이런 자리를 통해 미국 교회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잘 알 수 있고 더 깊게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와 이기헌 주교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미국 군종 대교구장을 지내고 있는 브롤리오 대주교는 미국 주교회의 정평위 외에도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백장현 박사, 탈북민 출신의 < 데일리NK > 강미진 기자, 메리놀외방전교회 함제도 신부가 참석해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 북한 현실 및 국제 제재로 인한 인도적 지원의 난항을 지적했다.


강미진 기자는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편견과 실제 북한의 현실을 비교했다. 함제도 신부는 자신의 대북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제재와 같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과 교류가 불허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간담회에서 “신앙인으로서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존 현실을 바꾸는데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변진흥 박사는 “미국 주교회의가 미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지난 19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민화위 위원장 이기헌 주교, 군종 교구장 유수일 주교와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뒤 21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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