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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별세…1일, 일본대사관 앞 영결식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1-29 14:42:36
  • 수정 2019-01-29 14: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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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정의기억연대)


28일 오후10시 40분경,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3세로 눈을 감았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줬으면 좋겠다’, ‘재일조선학교 지원을 맡길 테니 열심히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김복동 할머니가 남기신 말을 전하며 “일본 정부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절규에 가까운 분노를 표현하셨다”고도 전했다. 


윤미향 이사장은 “함께 인권, 평화 운동을 했던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전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나셨다”며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1940년 만 14세에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간 김복동 할머니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일본군의 침략 경로를 따라 끌려 다니며 고초를 겪었다. 이후 김복동 할머니는 8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1992년 3월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8월, 제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와 이듬해인 1993년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증언을 하기도 했다.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했으며, 참혹했던 실상을 문서로 증언했다. 2010년 3월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함께 전시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설립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 일본 동북부대지진 피해자, 포항 지진 피해자를 돕고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해외 곳곳을 다니며 전쟁 없는 세상,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12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 ‘2015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실에 마련됐다. 노제는 오는 2월 1일 오전8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시작하며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영결식을 한다. 장지는 천안 망향의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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