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에 대한 세계 50개국 국민의 호감도 조사 결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갤럽 인터내셔널은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11개국 정치 지도자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지도자가 글로벌 리더 12인에 포함됐다.
이 같은 조사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세계 49개국 성인 총 46,9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은 2018년 11월 7일~30일까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를 했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먼저 한국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는 76%로, 2017년보다 19% 상승했다. 호감도 순 지수(Net Score, 호감-비호감 응답 비율 격차)도 27에서 60으로 크게 높아졌다. 직업별로 봤을 때 학생층에서 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계 조사 결과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감도가 51%로 나타났다. 천주교 신자들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에 비해 그렇지 않은 한국에서 호감도가 높게 나온 것은, 한국인들의 평화 염원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각별한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한국인들의 호감도순은 메르켈 독일 수상 39%,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6%, 메이 영국 총리 34%,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4%,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를 차지했다. 한국 주변국보다 유럽 지도자들의 호감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주변국 지도자의 호감도 순 지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32 → -69)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51 → -68)은 전년도보다 감소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47 → -51)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