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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회는 ‘개종’이 아닌 ‘끌림’을 통해 성장한다” - “진정한 언어는 소통”이라며 젊은이와 소통 강조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6-07 12:50:22
  • 수정 2019-06-07 12: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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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CNS Photo/Vatican Media)


젊은이를 주제로 한 제15차 세계주교대위원회(주교시노드)에서 언급된 소명과 식별을 개별 교회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추기경과 주교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가톨릭교회 소명센터(National Centres for Vocations of the Churches of Europe) 회의 참석자들에게 성덕, 일치, 행복 등을 주제로 미리 연설문을 준비했으나 이를 읽는 대신 즉석에서 좀 더 편한 방식으로 이야기 나누자며 대화를 이끌었다. 


교회는 개종이 아닌 끌림을 통해 성장한다. 


교황은 “소명을 이야기하면, 많은 것들이 머리에 떠오르지만 먼저 명확히 하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서 “소명을 위한 노력과 소명을 통한 노력이 개종주의(proselytism)와 동일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가 강조했듯 “교회는 개종이 아닌 끌림을 통해 성장한다”며 “개종주의는 해로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소명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주님과의 대화” 인만큼 “평신도, 사제, 수도자로서의 자기 소명을 찾는 젊은이를 돕는다는 것은 이들이 주님과의 대화에 이르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인위적으로 어떤 소명을 강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과 주교들에게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며 “경청 능력, 경청에 필요한 인내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젊은이들과 함께 움직이고, 생동하는 회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언어는 소통하는 것. 


마지막으로 교황은, 젊은이들에게는 젊은이들의 언어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때로 우리는 마치 기성세대에게 이야기하듯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할 때가 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우리 말은 대부분 ‘에스페란토어’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정한 언어는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귀금속을 세공하는 일 또는 레이스를 짜는 것처럼 순서대로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비유했다.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이들과 대화하는데 있어 “고정관념이나 교리를 강요하며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는 대화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젊은이들이 자기 길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이들과 동행하고, 이들을 인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은 서로 다르면서도, 이들의 활기, 뛰어나고자 하는 갈망, 선을 행하고자 하는 열망에서만큼은 동일하다”며 “이렇게 젊은이 안에는 다양성과 평등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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