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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난민’은 세계화 속에서 버려진 모든 이들을 상징” - 취임 후 첫 순방지 람페두사 섬, 순방 6주년 기념미사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7-11 18:30:39
  • 수정 2019-07-11 18: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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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Vatican)


2013년 취임 직후 첫 순방지로 이탈리아 남단 람페두사(Lampedusa) 섬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섬 순방 6주년을 기념하는 지난 8일 미사에서 난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야이로의 딸과 하혈하는 부인의 일화(마태 9,18-26)를 언급하며 “예수께서는 이 둘을 차별하지 않으셨고, 이 둘에게 각각 (죽음과 병으로부터의) 해방이 주어졌다”며 “이들의 염원으로 부인과 딸은 사랑받아야 할 존재이자 다시 일으켜 세워져야 할 ‘가장 보잘 것 없는 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화를 통해 “예수께서는 자기 제자들에게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우선 선택할 것을 드러내셨다”며 “람페두사 순방 6주년을 맞아 매일 주님께 울부짖으며 자신들을 짓누르는 악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고 청하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용소에서 괴롭힘, 폭력, 학대당하는 난민, 피난을 위해 위험한 바다로 나선 난민 등을 언급하며 “불행히도 도시 속 존재의 변방에는 버려진 이들, 소외받은 이들, 억압받은 이들, 차별받고 학대당하며, 착취당하고,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람이지, ‘사회적 문제’ 또는 ‘이민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는 이민자들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라는 말에는 이민자들이 무엇보다도 인간이라는 의미와 이들은 오늘날 세계화된 사회 속에서 버려진 모든 이들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으로 난민들을 돕는 일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협력하라고 하셨던 구원과 해방의 사명을 수행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막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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