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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톨릭 청년, 역사와 마주하다
  • 문미정
  • 등록 2019-08-20 18:19:01
  • 수정 2019-08-20 1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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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 가톨릭프레스 자료사진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 시작된 갈등으로 한일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를 바로 마주하겠다는 한·일 청년들이 만나 순례길에 오른다.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아시아의 평화를 일구는 친구가 되기를 바라며 기획된 한·일 청년들의 순례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청년, 역사와 마주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청년 순례는 <예수살이공동체>와 <브릿지>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지난해 8월, 일본가톨릭 나고야 교구의 두 청년이 난징대학살 관련 연극을 본 것을 계기로 전쟁의 실상과 아시아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나고야 교구장 마츠우라 고로 주교와 청년 6명이 ‘브릿지(bridge)'라는 모임을 꾸리고 함께 공부하고 있다. 


‘브릿지’라는 이름에는 아시아와 일본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 모임은 가까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제대로 알고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둘러싼 역사적 문제와 현대사회에 대한 공부, 현장 방문과 체험, 교류에 중요한 의의를 두고 있다. 


브릿지는 그 첫 번째 교류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30일 오전, 한국청년들과 만나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광화문 세월호 광장, 서대문형무소, 민주인권기념관(남영동 대공분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을 방문한다.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31일에는 천안으로 이동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며 토평동성당에서 좌담회를 열어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계획이다. 


오는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스스로 청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일 2만원(숙박 별도 1일 3만원)이다. 


참가 신청은 예수살이공동체 전화 02-3144-2144 / 010-6750-2144 / 카카오톡 ID : jsari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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