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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단상에 뛰어든 소녀에 “하느님은 아이를 통해 말씀하셔” - ‘내 눈으로 본 이 사람을 위해 기도했는가’ 스스로 묻기를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8-23 11:33:47
  • 수정 2019-08-2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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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CNS photo/Remo Casilli, Reuters)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 중 단상에 오른 아동을 바라보며, “우리가 아픈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있는가를 묻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공보 < L’Osservatore Romano > 에 따르면, 자폐증을 겪고 있는 10살짜리 소녀가 21일 일반알현에 어머니와 삼촌과 함께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리문답을 이어가던 중 이 소녀는 갑자기 단상 계단을 올라 교황 옆에 다가갔다가 단상 위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러한 아이를 본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아이들을 통해 말씀하신다”며 관계자들에게 소녀를 자유로이 내버려두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 아이는 안타까운 질병의 피해자로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내가 이 아이를 보고 기도했는가? 나는 주님께 이 아이를 치유하고, 보살펴달라고 기도했는가? 나는 아이의 부모와 가족을 위해 기도했는가?’라고 질문하고 싶다. 우리 모두 각자 마음 속으로 답해보자”고 제안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국 “우리는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을 볼 때마다 기도해야 한다”면서 “‘나는 내 눈으로 본 이 사람을 위해 기도했는가’라고 묻는 데에 지금의 상황이 도움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소년이 일반알현 중 단상에 깜짝 등장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아동 역시 언어장애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불편함을 안고 있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아이를 바라보며 “말은 할 수 없지만 소통 할 줄 안다”면서 “우리에게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한 예수의 말씀은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지니는 자유를 우리도 하느님 앞에서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격려한바 있다. 


⑴ 일반알현 : 로마 또는 바티칸 방문자, 순례자 등을 위한 교황 알현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알현실이나 광장에서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린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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