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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일본·태국 순방 공식화 - 오는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9-17 15:11:56
  • 수정 2019-09-17 15: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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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공식화되었다. 마테오 브루니(Matteo Bruni) 교황청 홍보부 공보실장은 지난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한국(2014), 스리랑카·필리핀(2015), 미얀마·방글라데시(2017)에 이은 네 번째 아시아 순방이다.


구체적인 순방 프로그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순방을 두고 교황청 외방전교회(PIME) 소속 매체 < Asianews > 편집장 베르나르도 체르벨레라(Bernardo Cervellera) 사제는 미국 가톨릭매체 < Crux >에 민속신앙 또는 불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두 국가의 순방이 종교간 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공동체와 종교간 대화를 통해 평화와 생태에 필요한 협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사명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제자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먼저 태국을 방문한다. 태국 방문 중에 교황은 마하 와치랄롱꼰(Maha Vajiralongkorn) 태국 국왕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만나게 되며 이어 태국 주교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에는 주로 방콕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대표적인 불교 국가 중 하나로, 인구의 95%가 불교신자이며 가톨릭 신자는 1% 미만으로 소수 종교에 속한다. 


태국 순방의 구호는 “사명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제자들”(Christ's Disciples, Missionary Disciples)이다. 태국 가톨릭교회는 태국의 옛 국명인 시암(Siam)에 대목구가 만들어진지 350주년이 되는 해를 맞는다는 점에서 가톨릭교회의 전교를 강조하는 구호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두 번째로 태국을 방문하는 교황이다.


교황청 외방전교회 소속 사제이자 태국의 신생 교구인 치앙 라이(Chiang Rai) 교구 사제로 활동 중인 마르코 리볼리니(Marco Ribolini) 사제는 “교황의 방문은 분명 가톨릭 신자들에게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교황의 방문이 정부 요인들로 하여금 가톨릭교회가 공격적인 개종을 펼치는 그런 종파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모든 생명을 보호하자’


▲ (사진출처=Vatican)


태국 순방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처음 일본을 방문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을 방문하는 두 번째 교황이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일본 고유의 민속신앙 ‘신토’와 불교도이며 그리스도교 신자는 인구의 1.5%에 그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의 의지를 올해 초 파나마 세계청년대회로 향하는 기내 안에서도 밝힌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순방 중에 일본 수도 도쿄 외에도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World War II) 태평양 전쟁 당시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한다. 원자폭탄을 이용한 공격은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이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핵무기의 위험성을 상징해왔다.


이번 방문은 세계 2차 대전 발발 80주년과 맞물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반전 및 모든 폭력의 철폐와 같은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순방 구호는 “모든 생명을 보호하자”(Protect all life)로 정해졌으며, 이 표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관련 교황권고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따온 구절이다. 핵무기의 위험성과 더불어 후쿠시마 원전 유출 사태가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생태·환경에 끼치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순방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베 신조 총리와 나루히토 일본 국왕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교황이 북한 순방을 온다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같은 해 10월 유럽 순방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중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본 순방을 전후로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⑴ 대목구 :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되지 않은 지역의 교구. 교황청이 직접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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