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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역사바로세우기’ 좌절되지 않도록 힘 모아달라” - 5대 종단, ‘역사바로세우기’ 위한 호소문 발표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5-20 18:15:28
  • 수정 2020-05-20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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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유로도 생존자 할머니들과 우리 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집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들은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대한 보도와 나눔의 집에 대한 일로 여론이 분열되어 시끄럽다면서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지만 억측을 담은 언론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의 시작에는 생존자 할머니들의 ‘엄청난 용기’가 있었고 그 용기에 응답한 시민들의 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들어 온 노력들을 정치적으로 악용·폄훼하여 피해 생존 할머니, 오늘과 내일의 세대들의 역사바로세우기를 무의미하게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할머니와 우리 자신을 위해 이 운동은 계속 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현재 정의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회계나 운영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이를 밝히기 위해 회계법인에 감사를 요청하고 내부 반성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집을 둘러싼 운영문제도 사실관계가 조속히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후속 조치가 시행돼야 하며 우리는 그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공정하고 명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과 나눔의집이 홀로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깊은 반성과 죄송한 마음이 겹겹이 쌓여온다고 토로했다.  


인류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과 몇몇 단체와 활동가만이 크고 무거운 짐을 지고 아파하지 않도록 종교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본 정부와 친일세력, 역사수정주의자들을 책망했어야 마땅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정의연과 나눔의집에 위임했다는 생각에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 일의 당사자이며, 생존자가 사라지면 이 문제도 종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헛된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우리가 정의연이며 나눔의 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순한 생각을 하는 이에게 정의는 반드시 이뤄짐을 깨닫게 해야만 한다”면서 “‘역사바로세우기’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자주와 독립과 민주의 완성이자, 정의와 평화의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정신대문제대책’과 ‘역사바로세우기’는 우리 종교계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들에게는 역사의 과오가 없다고 부정하는 일본 정부와 그 책임을 우리 민족에게서 찾으려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의 모략이 명백한 잘못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서로 탓하며 맞설 때가 아니다”라며 “잘못이 있다면 고치고, 함께 살아갈 내일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어떤 이유로도 생존자 할머니들과 우리 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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