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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으로 한반도 평화협정 이루자”…1억 명 서명 운동 시작
  • 문미정
  • 등록 2020-07-27 14:09:54
  • 수정 2020-07-27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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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 연결되어 뻗어나가는 시민행동만이 한반도 평화 협정을 이뤄낼 거라 확신한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오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하며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핵위협 없는 한반도와 세계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 해결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오늘부터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 세계 1억 명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이 서명은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UN에 전달될 예정이다. 


▲ ⓒ 문미정


이들은 “지난 역사는 상대를 불신하고 굴복시키려는 적대 정책이 한반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고 도리어 악화시켜 왔음을 보여준다”며 “지금이라도 관련국 정부들이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을 준비하는 대신, 우리의 자원을 시민의 안전과 행복, 지속가능한 환경,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정숙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아래로부터 연결되어 뻗어나가는 시민행동만이 한반도 평화 협정을 이뤄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주보아야 평화가 시작되고, 손을 잡아야 평화가 다가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세계시민들이 우리와 함께 마주보고 손을 잡으면 평화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세계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강화도 주민 박흥열 씨는 종전협정을 종전선언으로 바꾸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서 강화 주민들, 강화 맞은 편에 있는 연백과 개풍 주민들이 한강 하구에서 자유롭게 만나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문미정


문정현 신부, 성미산 학교 학생 오연재 씨, 유흥희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집행위원장, 김서진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상무가 한반도 평화 선언에 서명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2023년까지 진행되며, 324개 종교·시민사회 단체와 18개 국제파트너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자회견 직후, 한강하구 중립수역이 평화수역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바로 이어졌다. 이들은 김포·강화·교동의 한강하구를 차례로 방문해 평화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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