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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1
  • 김유철
  • 등록 2023-01-18 1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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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의 보도처럼 “아버지의 뜻”을 내세우는 이들에게 

그 분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카메라 앞에서 떡볶이와 순대 먹는 일

어디 있는 줄도 몰랐던 밥차에서 밥을 퍼주는 일

그 사람 옆에서 지극히 선한 얼굴로 웃는 일

그 일이 바로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는 일’입니다


“작은 이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보고 있습니다.”는 

그 분의 말씀을 삼가 새기길 바랍니다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마태 18,10-14)


여러분은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시오. 사실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길을 잃는다면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놓아 둔 채 그 길 잃은 것을 찾으러 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그것을 찾아내면,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합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여러분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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