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스펠:툰]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 김웅배
  • 등록 2023-02-17 11:50:05
  • 수정 2023-02-21 17:21:12

기사수정



제1독서(레위 19,1-2.17-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제2독서(1코린 3,16-23)


형제 여러분,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마태 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 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