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산담당사제회의(의장 최장민 신부)는 우리은행·우리카드와 함께 비대면 봉헌 서비스 ‘가톨릭페이’를 개발했다.
‘가톨릭페이’ 기능은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 ‘가톨릭 하상’에 탑재되어 9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공식 출시한다.
‘가톨릭페이’는 선불전자 지급수단으로,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해 주일헌금, 교무금, 미사예물 등을 모바일로 낼 수 있다.
주일헌금의 경우, 전례에서의 봉헌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해 예물봉헌 때 기존처럼 앞으로 나와 ‘가톨릭 하상’ 앱을 이용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한 후 봉헌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현금 봉헌으로 받지 못했던 연말정산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전국전산담당사제회의 의장 최장민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는 “‘가톨릭 하상’은 앱을 통해 헌금을 봉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을, 또 교적과 연결돼 신자들 본인이 봉헌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성을 가진 앱”이라고 설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님 부활 대축일에 ‘가톨릭페이’ 시스템을 시작하고, 다른 교구는 각 교구 사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