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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 김웅배
  • 등록 2023-05-05 12: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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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사도 6,1-7)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제2독서(1베드 2,4-9)


사랑하는 여러분, 4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분은 살아 있는 돌이십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느님께는 선택된 값진 돌이십니다.

5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

6 그래서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보라, 내가 시온에 돌을 놓는다. 선택된 값진 모퉁잇돌이다.

이 돌을 믿는 이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7 그러므로 믿는 여러분에게는 이 돌이 값진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하는 그 돌이며,

8 또한 “차여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걸려 비틀거리게 하는 바위”입니다.

그들은 정해진 대로,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그 돌에 차여 넘어집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분의 “위업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요한 14,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 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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