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스펠:툰]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품삯을 주고 싶소”
  • 김웅배
  • 등록 2023-09-22 14:19:35

기사수정




제1독서(이사 55,6-9)


6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7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8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9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제2독서(필리 1,20ㄷ-24.27ㄱ)


형제 여러분,

나는 20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21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22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27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십시오.


복음(마태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