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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 되었네
  • 김웅배
  • 등록 2023-10-12 15: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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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이사 5,1-7)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제2독서(필리 4,6-9)


형제 여러분, 6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복음(마태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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