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성심과 인간적이고 신성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를 반포했다.
「신앙의 빛」(Lumen fidei, 2013),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2020)에 이어 네 번째 반포된 회칙이다. 새 회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찬미받으소서」, 「모든 형제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회칙은 총 5장, 220개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제목은 ▲1장 사랑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The Heart) ▲2장 사랑의 행동과 말(Actions and Words of Love) ▲3장 이렇게 사랑한 마음(This Is The Heart That Has Loved So Greatly) ▲4장 마시도록 주어지는 사랑(A Love That Gives Itself As Drink) ▲5장 사랑을 위한 사랑(Love For Love)이다.
교황은 새 회칙에서 ‘마음’의 중요성을 다시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사고 팔리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돈의 힘으로 쌓을 수 있는 것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뚤어진 이 체계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오직 그 사랑만이 광적인 추구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를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오래된 구조나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여러 형태의 광신주의 대체되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스스로 입힌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며 정의롭고 연대하는 형제애가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