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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주교들, 10월 주교 시노드 유럽중심에서 벗어나야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7-27 09:44:11
  • 수정 2015-07-27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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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주교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가족 문제를 다룰 주교 시노드는 유럽 중심적 주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진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가톨릭교회에 대한 3년 평가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메리놀 수도회의 죠셉 힐레이 신부는 유럽 교회의 목소리가 시노드 토의를 지배한다면 그것은 강력한 아프리카로부터의 투입물이 없는 유럽 중심의 시노드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아프리카 가톨릭 뉴스 통신(CANAA)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교들은 지난해 시노드 결과가 아프리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 케빈 다울링 주교


이들은 후천성 면역결핍증과 에이즈, 여성의 성적 할례, 어린이 가구주 가구 등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아프리카 대표들은 사전에 의견을 조절하고 함께 행동하는 전략을 아직 구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설명했다.


남아공의 케빈 다울링 주교는 이번 시노드는 주로 서구적인 이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부모와 가족의 상처와 투쟁’이 토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내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위협하고, 자식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들을 잘 키우려고 하는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모든 제도적 문제들을 시노드는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교회 등은 개인주의와 지속 가능 하지 못한 자본주의적 개발 개념 대신에 좀 더 건전하고 포괄적인 가치를 세상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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