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목적‥기억과 회개
순례구간‥장흥성당~보성 녹차마루
(순례대장 신부님 훈시 말씀)
이제 우리는 포르치운쿨라 도보 순례 반을 지나고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 시도였기에 전반부에는 불협화음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제 탓입니다. 제가 영적으로 이끌지 못한 제 탓입니다. 오늘 우리는 보성으로 갑니다. 아버지께로부터 나와 아버지께로 가는 것입니다. (아 빠뜨렘 아 빠뜨레)
+포르치운쿨라 의미
지금 우리는 깊은 심연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길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수난 고통 죽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포르치운쿨라 의미입니다.
+포르치운쿨라의 원천
프란치스코가 초창기에 살고자 했던 순례자와 나그네의 삶입니다. 가난과 작음의 삶을 되돌아보고 실제로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의의
원천으로 되돌아가는 것, 즉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2회칙 제3장 10절 이하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형제들에게 권고하고 훈계하며 충고합니다. 세상을 두루 다닐 때, 형제들은 말로써 논쟁을 벌이거나 다툼하거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이와 반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온유하고 화목하며 겸양하고 양순하고 겸허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이나 병때문이 아니면 말을 타서는 안 됩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루카 10.5)하고 인사하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복음에 따라 차려주는 모든 음식을 먹어도 됩니다.
우리 일행은 장흥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너무나 고마우신 대장 신부님의 가족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진!
운치고개를 넘으니 커다란 예수님이 외로이 서 계셨다.
점심은 김밥 한 줄과 자두 한 개이지만 꿀맛이다. 꽃을 보고 노래를 부르고, 하늘을 보고 목을 축이고...
타우십자가 들풀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자기도 프란치스칸이라며...
+나눔
1. 대전지구
오늘 느낌!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에게 물었다. 계속 걷고 있는데 오길 참 잘 했구나 감사의 마음이 일고 울컥했다.
2. 우원동 프란치스코
다들 묵주를 들고 걷는다. 나는 맨 두에서 걸으면서 CD를 듣고 갔다. 음악 소리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방해되었으면 사과드린다.
3. 배 그레고리오
아침미사 때 감격스러웠다. 나는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나만 행복한 것 같아서 부인에게 미안하다. 이 기쁨을 어떤 신부님과 어떤 일로 틀어져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우리 부인에게도 전해달라고 기도했다.
4. 김 루도비꼬
머리만 땅에 대면 잠을 잔다. 새벽 4시가 되면 잠을 깬다. 그 시간 산책하면서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한다.
5. 김 요셉
8일 동안 신부님 두 분, 수사님 두 분이 애써 주셨는데, 의견 수렴 후 대장으로 임명되어 하루 봉사를 했다. 잘 따라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한 가지 부탁한다. 출발 3분 전 하면 미리 나와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그것이 배려라고 생각한다.
6. 우원동 프란치스코
나는 나 없이 태어났지만 나 없이 구원받을 수 없다. 나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
+ 포르치운쿨라 행진 일정 +
1일차 : 진도팽목항-진도 성당
2일차 : 진도 성당-사교 마을
3일차 : 사교 마을(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화산초교
4일차 : 화산 초등학교(해남군 화산면 방축리)-땅끝 성당
5일차 : 땅끝 성당(전남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영전 성당
6일차 : 영전 성당(땅끝 해안로 3233번지)-신전 성당
7일차 : 신전 성당(강진군 신전면 백도로 1517)-강진 성당
8일차 : 강진 성당-장흥성당
9일차 : 장흥 성당-보성 성당
10일차 : 보성 성당-보성 회천면 충의로
11일차 : 승주 하나로 마트(순천시 승주읍 서평리 426-1)-구례 성당
12일차 : 구례 성당-화계 장터
13일차 : 화계 장터-라베르나 수도원
14일차 : 라베르나 수도원(경남 하동군 악양면)-위태 진료소
15일차 : 위태 진료소(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10-1)-덕산 공소
16일차 : 덕산 공소(산청군 시천면 마근담길 23)-성심원
포르치운쿨라 행진 소식은, 작은형제회 생활나눔에 올라온 소식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