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1월 1일 제 49회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의 주제를 ‘무관심의 극복과 평화 획득’으로 정했다고 교황청이 11일 발표했다.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이기심과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알지 못하게 만들고, 연대와 평화 증진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런 맥락에서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열린 마음이 되도록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정했다고 정평위는 말했다.
정평위는 평화란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면 이룩되기 힘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문제들을 열거했다.
정평위는 구체적으로 근본주의, 불관용, 믿음과 민족을 이유로 한 대량 학살과 박해, 인권 무시, 인신 매매, 강제 노동, 부패, 조직 범죄, 강요된 이민 등을 들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으로, 오늘날 무관심은 소외, 무시, 이기심과 이에 따른 관심과 투신의 부족이라는 여러 형태의 개인주의와 연계되어 있다고 정평위는 지적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12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평위는 대화와 협력 속에서 법과 교육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교황 메시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응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