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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시노드 가르침, 각 지역 특성 따라 적용되어야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8-18 16:05:03
  • 수정 2015-08-18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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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A


아프리카 주교들은 오는 10월 가족 시노드는 주교들이 가족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각 지역의 문화와 정치 환경, 경제 상황에 맞게 적용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 헤럴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버라네예수스 수라피엘 추기경은 15일 “가톨릭교회는 인간과 신 모두에게 보편적이어서, 유럽이나 미국 교회만이 아니다”며, “어느 한 지역에서 가족이 직면하는 문제는 다른 지역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국가가 승인한 동성 결혼이나 이혼, 재혼한 신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가 문제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경제적 세계화와 급속한 도시화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에티오피아는 가난이 가장 큰 문제여서, 가족들에게 음식 등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남편은 이곳에서, 아내는 저곳에서 일해야 한다. 그러면 가족은 해체되고, 아이들은 고통을 당하게 된다”고 추기경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티오피아 경제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에티오피아 여성들은 해외 아랍세계 국가에서 가정부 등으로 일하고 있고, 남자들은 광산이나 대규모 산업화된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이 한데 모여 사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교회는 어떻게 가난을 덜어줄 수 있을까가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라고 추기경은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주교 시노드는 각 개별 주교들이 시노드의 가르침을 그들의 지역이나 국가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교회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대신하거나 변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가르침이 어떻게 특정 국가나 사회의 생활 속에서 현지화 되느냐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기경은 보조성의 원리를 강조, 가정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을 사회나 정부가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몇 명의 자녀를 가질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가정 차원에서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교회의와 개별 주교 사이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가족 시노드에서 아프리카 주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이는 생활의 중요성이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추기경은 “부부 사이의 사랑, 자녀와 부모 사이의 존경, 어르신에 대한 공경 등은 변함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무엇이 변해야 하고, 무엇이 지속되어야 하느냐를 정하는 것이 오늘날 큰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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