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은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의 릴레이 단식농성 2일차이기도 하다.
2일차에 하루 단식을 한 양재덕 실업극복국민운동 인천본부 대표는 "인천성모병원과 교구의 행태를 규탄하고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자"고 말했다.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 촛불집회에 함께 한 인천시민들의 지지와 연대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의 바티칸 원정투쟁 성과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국정감사에서 성모병원 문제를 다루겠다. 이렇게 모아진 투쟁의 기운을 가지고 다음번엔 승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 직무대행은 “인천시민들도 천주교 인천교구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에서 벌어진 '집단괴롭힘'으로 인해 병가를 냈던 홍명옥 인천성모병원 노조지부장은 "5개월 보름 만에 병원에 출근해서 무사히 하루를 마치고 왔다. 병원에 다시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동안 힘을 모아 준 많은 동지들 덕분에 당당하게 병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또 "앞으로는 병원 직원들에게 이 사태를 자세히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조직하는 현장투쟁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원학운 인천시민연대 고문이 릴레이 단식농성 3일차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