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십오년 시월 삼일, 고양시 금정굴 영령들께 고하나이다. 님들이 가신지 예순 다섯 해. 어느 한해도 저희 후손들은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10월 3일 경기도 고양시 금정굴 행사에서 유가족이 부모님들을 영구 안신처에 편히 모시지 못하는 후손들의 부족함을 용서해 달라는, 비통함이 담긴 글을 띄웠다.
65년 전, 유가족의 아무런 죄도 없는 부친, 형제들이 경찰서에 끌려가서, 물도 주지 않는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하고 고양시 금정굴에서 희생당했던 사건이다.
님들이 죄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국가에서 배상까지 이루어 졌지만, 유해 안치와 위령사업은 쉽게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