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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축복식, 동물의 생명도 존중되길...
  • 최진 기자
  • 등록 2015-10-12 09:43:26
  • 수정 2015-10-13 1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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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한욱 작은형제회 수사신부의 주례로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사진출처=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페이스북)


세계 동물의 날(10월 4일)을 맞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8일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생명정의, 공존평화, 동물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반려동물 축복식을 열었다. 축복식은 임한욱 작은형제회 수사신부의 주례로 거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세계와 한국의 위기동물들, 사별한 반려동물들을 위한 기도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는 동물의 생명이 존중받는 문화를 위한 축복식에 이어, 동물의 구원, 육식 등을 주제로 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임 수사신부와 임순례 카라 대표,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유성희 한국 YWCA 사무총장이 대담자로 나섰다. 


임 대표는 “영혼이 맑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구원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아마도 우리 인간을 천국으로 더 가깝게 이끌어 주는 게 바로 동물들일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 기독교단체인 한국 YWCA가 함께 한다면 우리 사회의 동물 생명윤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고, 동물들이 생명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라는 종교계와 함께 현실의 동물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카라는 지난 5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종교인들과 ‘종교, 동물을 말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 8월 말복을 즈음해서는 서울시, 불교계와 함께 사찰의 여름 보양식인 채개장 나눔 행사를 했다. 


1931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자는 뜻에서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은 생태수호성인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과도 겹치기 때문에 세계 여러 천주교 성당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 축복식을 거행한다. 오늘날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날로 기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동 성가정성당과 대전 목동 성당 등 2곳에서 4년 전부터 동물 축복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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