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프레스 [외부기고]에는 독자로부터 기고된 글을 게시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반론 등을 제기할 경우 언제든 게재할 방침입니다.
저는 ‘사도요한’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성당에서 쓰는 성물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출판사’에는 몇 년간 성물을 납품 했으나 금년 중순경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현재는 가톨릭출판사에서 받아야 할 미수금이 제법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성물제작을 했고, 우연한 기회에 가톨릭에서 제일 큰 출판사인 ‘가톨릭출판사’에도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과 교회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성물을 납품하게 된 곳이 다름 아닌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가톨릭출판사라는 곳이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의 바람과 기대, 기쁨은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가톨릭출판사와 거래하면서 든 생각은 출판사가 창립이념인 ‘문서를 통한 복음전파’보다는 ‘돈’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또 가톨릭교회의 한 지체로서의 소명의식이나 복음정신 구현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다만 ‘이익을 내야하는 경영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졌습니다.
제가 이런 결론에 이르러, 더 이상 가톨릭출판사와 거래하는 게 교회를 돕는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굳어져 거래를 중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2월, 평화방송과 신문에서 “서울대교구의 사제평의회에서 성물방을 가톨릭출판사에서 일괄 관리하도록 결정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이 보도를 듣고 ‘가톨릭출판사’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판단해 납품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했다면, 서울대교구에서 말하는 대로 성물방을 가톨릭출판사가 단독 운영하게 되면 저는 사업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납품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고, 그런 기회를 포기한 제 결정을 가톨릭출판사 측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가 제 사업 이익과 직결된 가톨릭출판사와의 거래를 중지해야겠다는 결정하게 된 이유는, 날로 탐욕스러워지는 교회의 모습과 제게 주어진 ‘소명의식’이 다르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래를 중지하기로 결정하기에 앞서, 저는 일정기간 주님께 내가 하려는 결정이 옳은 길인지 여쭙는 시간을 갖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출판사와의 거래를 중지하기로 결심하자 놀랍게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보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가톨릭출판사가 서울교구 성당의 ‘성물방’을 통합해 운영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여러 성물업체를 만났고, 그들과 연대하면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각 본당 성물방을 흡수하기 위해 출판사 사장명의로 각 본당 신부님들께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는데, 성물방을 출판사가 운영하려는 주된 목적은 세금을 투명하게 납부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종교행위를 위해 쓰는 물품은 면세이기 때문에 그동안 세금 납부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 출판사가 성당에 보낸 공문에는 ‘품질이 조잡하다’, ‘중국산 제품으로 폭리를 취한다’, ‘저작권위반을 했다’ 등의 내용과 함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성물이미지를 동봉해 성물업자들을 음해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문 내용이 대부분 허위이며, 출판사 측이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자 출판사 사장 신부는 잘못을 시인하고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 없이, 성물방 영역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성물업자들은 그동안 이 문제를 풀고자 출판사 측에 공청회를 요청했지만 묵살되었고, 세금 납부를 명분으로 앞세운 가톨릭출판사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며, 저희에게 백기 투항하라는 듯 성물방 독점운영사업 추진에 거침이 없습니다.
마치 출판사 뒤에는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있고 또 총대리 주교가 있고 교구장이 있으니 너희 성물업자들이 해 볼 테면 해 보라는 식인 거 같습니다.
출판사 사장신부는 9월 23일자로 성물업자 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10월 15일까지 답이 없을 시 자체적으로 성물방 POS 매장화를 추진하겠다며, 성물방 POS화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본당 성물방 POS화란 ‘각 성당 성물방에서 판매하는 성물을 가톨릭출판사가 독점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성물 제작 업체는 오직 가톨릭출판사에만 납품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저희 영세 성물업체에 보낸 이런 공문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협박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결국 우리 영세업자들이 아무리 부당하다고 호소해봐야 소용없으니 총대리 주교님을 앞세운 가톨릭출판사 갑의 위세에 굴종하라는 뜻에 다름없어 보입니다.
공문은 프란체스코 교황님 말씀을 출판사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한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공문에 “전 세계의 가장 큰 어른이신 프란체스코 교황님께서 지난 9월 15일 어떤 가톨릭 시설이라도 상업적 행위를 할 경우 세금 면제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교회가 수익사업을 하면 교회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마치 교황께서 교회가 수익사업을 벌이면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용했는데, 교황께서 하신 말씀의 진의는 그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교황께서는 유럽에 시리아 등 난민들이 몰려오자, 어느 수녀원이 빈 공간을 호텔로 개조해 돈벌이에 나서려고 하자 “하려면 하라고 했다. 다만, 그 이름에서 종교적 단어를 빼고, 세금은 다른 호텔과 똑같이 내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수녀회가 빈 수녀원을 호텔로 개조해 돈을 벌면 수녀회를 더 잘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더 이상 수녀회가 아니라는 의미이고 교황께서는 이런 행위를 ‘돈의 악마, 유혹’”이라고 호되게 지적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황님의 이런 지적말씀의 진의는 ‘교회에서 돈을 버는 목적이 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고 탐욕스러워 진다면 이는 ‘악마의 유혹’이라고 꾸짖는 말씀입니다. 교회를 이용해 돈을 벌려면 그 기관 명칭에서 ‘가톨릭’이라는 단어를 빼라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가톨릭출판사는 교회의 눈과 목소리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교회의 한 지체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물방을 독식해 운영하려는 기톨릭출판사의 모습은 거대한 가톨릭 교회조직를 등에 업고 행하는 ‘갑’의 폭력으로 비춰집니다.
저는 오늘, 제 눈에는 탐욕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실제 속셈을 뒤로 감추고 납세를 명분으로 내세워 영세 성물납품업자들의 생존권을 쥐고 흔들려는, 가톨릭출판사의 횡포를 교회와 하느님 앞에 고합니다.
더불어 이미 가톨릭출판사에게 납품한 뒤 받지 못한 미수금의 회수도 시급합니다.
출판사에 납품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액은 업체당 수 천 만원에 달합니다. 성물방을 독점 운영하겠다며 성물방을 점차 인수해가는 가톨릭출판사가 이 미수금 문제를 언제 어떻게 정리해 줄 것인지, 출판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아직도 없는 상태입니다.
끝으로 가톨릭출판사가 각 본당 신자들이 쓰는 기도용품에도 세금을 붙여 팔겠다면서, 성물방을 독점 운영하겠다는 진짜 속셈은 무엇인지, 그 일이 하느님 앞에서 떳떳한지 묻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
이 글을 읽으시는 신자 분들 중에는 “기도해야지~ 꼭 이런 방법으로 교회를 욕 먹여서야 되겠는가?” 라고 언짢아하실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저 사람이 오죽했으면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가톨릭출판사가 하려는 성물방 독점운영 추진은 저와 여러 성물업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 이 외부기고는 가톨릭프레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에 27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우연히, 성물 관련한 기사를 보고서는 몇 자 적습니다. 여기 대부분이 출판사를 욕하는 거 같고, 유통업자들이 피해자인 거처럼 보시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통업자들이 성물생산자들에게 강요해서 출판사가 유통업체중 한 곳만 선택해서 공급하라고 강요하고 있죠.. 하지만 출판사는 적어도 그렇게 하지는 않아요... 실제로는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생산자들에게 협박하는 자들이 유통업자들입니다.. 이런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아서 정말 답답합니다. 사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출판사든 유통업자든 자기네 물건 잘 가져다주고 잘 결제해주면 그만인데, 유통업자들은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또 출판사의 공급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에게 제대로 갑질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신자분들도 모두 알아야 합니다..
유통업자들이 더 나쁜 사람들입니다.. 생산자들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요. 그렇게 해서 돈벌고, 기득권 지켜서 하느님앞에 당당히 서겠습니까? 생산자들에게 갑질하수록 죄는 더 크게 쌓일 것입니다...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 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신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톨릭출판사의 행포는 세상의 부패보다 더 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 증세!
가톨릭 교회의 횡포를 보는 듯 합니다.
가톨릭출판사가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겉치레를 아름답게 해봐야 뭐합니까?
속으로 썩어가는 것을 ... 너무나 아프고 슬프네요.
가톨릭출판사는 한국천주교 유지재단 정관 제4조 3항의 사업으로
'도서출판 및 인쇄를 통한 복음전파에 이바지' 하고
'가톨릭 문화와 민족문화 창달' 을 그 목적을 하는 출판기관입니다.
즉 전교를 위한 서적의 간행이며 선교에 목적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변질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과연 가톨릭에도 정의가 살아 있는지 의심이 됩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 대변하는 교회로 정의를 지키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교님께 청합니다.
틀린 것을 바로 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개독교 불교 다 타락해도 천주교만은
안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오 주여~~~~
세상 사람들의 고통에 전혀 공감능력이 없는 교회!
과연 그리스도의 고통을 공감할수 있을까?
주일 아침 생각해봅니다
세월호도 국정교과서도 권력자들에 대한 질타도 가톨릭의 이익
을 위해서.정치에는 입닫고 있어야 하는 해괴한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는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출판사 문제도 이정도면 교구장께 보고를 안했을리 없건마는. 아니면 가톨릭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책동이라고 보고했던지.교구청 사람들은 이런 기사도 안보는지 도데체 신앙의 신비 입니다
무대책인지 아니면 알고도 공범이라 침묵하고 있는지~
끼어 들어서 죄송 합니다.
실망하셔도 과한 말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들이 원하는 바는 이런 모습이 아닙니다.
이런 방향의 질타는 저희들의 저항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되며
오히려 이러것들은 저희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또한 논점을 흐리게도 합니다.
더불어 출판사 일반직원들과 매장 직원들에게는
비난을 자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들도 이 문제의 피해자들 입니다.
이런 결정이 옳지 않음을 안다해도 어쩔수 없이 따라야하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바로 전 "외부기고"에서도 가톨릭 출판사 관련된 글이던데 이번에는 미수금 관련된 일입니까?
도대체 가톨릭출판사는 자신있게, 당당하게 신자들에게 잘한다고 내세울만한게 무엇이 있습니까???????????
교구에서 운영하는 사실 이외에, 교구 사제가 "사장"으로 있는 빽 하나 믿고 이렇게 더럽게 운영되어져도 되는 것인지요?
정말 이 교구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출판사"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이없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바로 얼마전에는 비정규직 관련하여 올라온 글에서도 정말 가톨릭 안에서 아직도 이런 황당한 불합리적이고 불공평한 대접 받으며 공정하지 않는 대우 받는 비정규직이 공존하고 있는데도 "사장"이라는 사제가 낮은 자리에 있는 신자들의 목소리는 들을 생각도 않하고 여전히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만 챙기고 있는 것도 어이없는데... 그 글을 확인하셨을텐데도 전혀 반성의 기미는 보이시질 않는데..
이 미수금 관련된 글을 읽으실 쯤에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실 사장님이 아니시겠지요? 부사장 신부님도, 그 출판사 직원 어느 한명도 너무나도 떳떳히 출근하실테지요?
이러한 글들로 창립한지 100년이 넘은 그 "가톨릭 출판사"를 변화시키는 바램은 너무 큰 꿈, 희망사항이겠지요. 다만 이러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가톨릭 안에서 부당한 대우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목표달성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침묵의 카르텔 (어떤 한 집단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불합리나 악행에 대해서 입을닫는 현상) 은 이제
가톨릭 성직자들을 넘어 이제 평신도 그룹까지 형성된듯 하다
외부의 부조리에는 그렇듯 의로운 가톨릭신자들이
내부의 불합리에는 입을 닫는다
그것이 신앙이란다 침묵이 필요 하단다
이것이 아주 그르다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건 섯불리 나서다가 죄짓지 말고
착하게 살다가 천국가라는 예기로 들린다
조용히 살다가******'
언뜻 이런말이 생각이난다
"가만 있으라"
모두함께님!
이건의 성격을 성물을 가지고 금전적 논쟁을 하는것이라고
규정하셨는데 잘못된 진단입니다
이건의 성격은 성물을 가지고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는 교회에 대하여 삶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백성들의 저항입니다
왜 교회가 하는일에 대해서는 윤리적으로
공평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지
교회를 비판하면 죄로 짓는듯힌 이상한
신앙의식이 이런 비판의 불균형을 가져옵니다
자고로 돈 안주는 놈들 말은
다 거짓말!
줄 돈도 안주는 주제에 복음사업은 무슨
마귀가 웃을일이네~
카토릭 출판사는 서울대교구 직영회산데
어떻게 성물업자를 가지고 그러는가
그럼 이 문제는 결국 서울 대교구가 카토릭출판사를
바지로 내세워 영세업자 사업을 빼앗으려는
일인데 ~
결국 정부가 국영기업을 내세워 골목상권까지
빼앗는 일과 무엇이 다른가
모두함께님! 잘 읽었습니다
님의 제안의 열쇠는 저희가 아니라
서울교구와 출판사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어요
님이 제안하신 내용 저희는 백번 공감하고 찬성합니다
맞는 말씀이고 올바른 제안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과연 교구와 출판사는 공감할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바램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저희들이라고 교회와 척이져야 뭐가 좋을게
있나요? 누군들 이러고 싶습니까?
또한 저희들을 세금 안내는 사람들로 오해하시나봐요
저희들은 대한민국의 법적 사업자들 입니다
세금 잘 내고 있습니다
자꾸 출판사에서는 우리를 세금 내지않는
사람들로 매도(이런 방식으로 해야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하는데~
이런 저런 문제를 논의하자는 수차례의 공청회도 제안도
거부하는데 어쩌란 말이죠?
이런 일은 안당해본 사람이면 모릅니다
교회가 아니라면 벌써~~
요즘 저희는 쌍용차 노조의 굴뚝농성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이해 합니다
교회가 아니라면 저희가 가만있었겠습니까?
저희도 교회의 일원으로 이런 상황을 대하는
것이 분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작금의 현실을 바라 보면서
성물을 가지고 금전적 논쟁을 벌임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로 인하여 가톨릭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논쟁 중에는 서울교구의 책임도 크지만 성물협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 하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해 봅니다.
서울교구에서는
- 복음사업 실천을 위한 신앙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
- 저렴한 가격으로 신앙 물품 보급
- 이윤창출 배제
- 교구 관계자(주교 등)들의 토착제도(관행)과감하게 탈피
성물협회에서는
- 서울교구의 신앙적 목적에 맞는 협조 자세 필요
- 사업자로서 세금 납부 필요
- 기존의 관행적 자세 쇄신 필요
- 성물이라는 특수품 이해
아울러 성물협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성물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였으면 합니다.
그 이유로 성물은 모든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없어서는 아니 되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실체적 품격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몇 년 전 조잡하게 만든 제품을 구입하고서 성물을 이렇게 만들 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제품의 유통과정을 조금 알 수가 있었음)
다시 한 번 건의를 드립니다.
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동하는 신앙을 바라보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교구와 성물협회의 타협 결과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황 : 재물은 현혹시키고 실망하게 만들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구원을 주십니다
교황 “악마는 부와 권력으로 사람을 유혹한다”
가빈님?
냄새가나요!
기존 성물업자가 어쨌다고 하는대로 내버러두면
안된다고 하시나요?
무슨 범죄자 죄인 취급 하시는데
그리고 여기저기 들러오는 말을 들으시고
흥분하시는것이 혹시~~~ 관계자?
성물업체들이 pos에 선뜻나서지 못한다고
가빈께서 말씀 하셨는데~~
그건 교회를 상대로 하는것이 신자로서
많은 망설임이 있었던겁니다.
또한 출판사의 일말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고
기다렸던 거지요.
그래도 출판사 사장도 사제인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던 거지요
가빈님 께서 댓글 말미에
몇자 적었다고 했는데
몇자가 아니라 엄청 몇자 거든요?
혹시 우리 명동에서 만난적 있지 않나요?
~~~~~~ㅋ ㅋ
가빈님!
그래서 가톨릭출판사가 의로운 일을 하신다는
말씀 이신가요?
여기저기 들려오는 말씀으로 이렇게 까지
하시는건 이 문제와 아무관련이 없는 분은
아니신듯~
단순히 보자면 형제님과 가톨릭출판사의 협의가 결렬된 부분인데, 형제님은 ‘소명의식’ 때문에 가톨릭출판사 납품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신 겁니다. 본인이 결정하신 부분에 대해 굳이 자본의 논리라던가 경영의 이념 등을 교회정신 결부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몰라서 여쭙습니다만.. 교회에서 종교행위를 위해 쓰는 물품은 면세라고 어디에 나와있는지요? 성물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한 법령이 있습니까?
그동안 세금납부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가 그동안 없었다가 이제 발생하게 됐다면 성물판매에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해당 관청에 주장하실 예정인가요? 그에 대한 확답을 받았습니까?
미수금이 쌓여 있다면 미수금 회수에 관해 가톨릭출판사와 협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소명의식과 교황님, 가톨릭, 생존권, 횡포 등의 말마디를 결부시키면서 호도해봤자 형제님께도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억울하시다면 푸념이 아니라 정식으로 고소를 하세요.
덧붙여 가톨릭출판사에 납품하는 성물업자들과는 척을 두면서 기존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성물업자들이 담합하고 있는 부분도 같은 차원에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각 본당 성물방 POS화에 현재 성물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 영업논리로 돌아오는 게 아닙니까? 바꿔 말하면 영세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흔들지 말라는 것인데, 이 말은 기존 성물사업자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라는 이야기입니까? 기존 성물사업자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본질은 신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물을 제공하자는 것이 아닌가요. 감히 제가 보기엔 출판사나 형제님 둘 다 노력하고 계신 부분인데 방법이 다른 듯합니다. 문제를 키울 필요도 없고,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방식은 본질을 흐리게 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다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성물업자는 아니지만 여기 저기서 들리는 이야기가 있어 몇자 적었습니다.
카톨릭에도 갑질이--
요즘은 갑질이 대세인가봐요
출판사에 납품으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힘 네세요!
가빈님?
무슨 소린겨?
읽어봐도 무신 소린지 모르겠는겨?
혹시 댓글 알바?
아래 글에 답변 드립니다
미수금은 몇년동안 쌓인금액 입니다
또한 이정도 미수금들이 있는데 얼마나 어려움이
있을까? 생각도 안해보신 분인가 싶네요.
저는 직원없이 하루평균 10시간 이상 일합니다
그건 어떻게든 비용 줄이고 좀더 저렴한 제품을
납품하기 위함 입니다.
또한 이 일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은
폄훼가 아니고 사실을 기술한 것입니다.
많이 기분 상하셨나봐요.
그리고 교회를 무척 사랑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그러나 교회를 진정 사랑한다면 불의한 일에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도 필요하지요.
하여간 마음 상하셨다면 죄송하네요♡
그리고 글을 읽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시면
제가 어쩌란 말입니까?
마음 가라 앉히시고 몇번 더 읽어 보신 후에 다시
의견 부탁 드립니다 ♡♡♡
가톨릭출판사를 폄훼하는데 골몰하시느라 전국적으로 성물업자들이 담합하여 가톨릭출판사에 성물을 납품하는 업체를 배척한다는 이야기를 쏙 빼두셨군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교계출판사를 공격하고 담합하는 행위 역시 교회적인 행위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실망스럽게 여겨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수금이 몇천만원일 정도의 대규모 납품이시라면 글쓴이도 규모의 경제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여겨집니다. 사회와 법이 점점 세밀해지고, 그에 따라 교회도 최선을 다해 대응방안을 찾고 있는 것일진대 변화하는 세상 대신 교계출판사를 탓하고 있으니 저희끼리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그렇게 억울하고 떳떳하시다면 대답해보시지요, 왜 가톨릭출판사에 납품하려는 성물업자들까지 이 싸움에 포함시키려고 하는지요. 함부러 교회와 자본을 가져다 붙여 비난하기보다 본인이 무엇을 원하고 억울한지를 명쾌하게 제시해보십시오. 글을 읽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 호도하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교황은 “재물이 교회에 주는 안전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며 “예수의 가르침은 모든 종류의 탐욕으로부터 떨어지라고 경고한다.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가르친다”
이런 글을 올리시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요?
진정성이 뭍어 나네요
헐~~
이정도 일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