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9일 미사강론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너무도 단단하여 우리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이 하느님의 약점이라고 말했다.
이 날 미사에서 교황은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8장 31~39절을 인용해 하느님의 확고한 사랑을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는 하느님 사랑으로 단단히 묶여있어서 어떤 사람도, 어떤 힘도, 어떤 것도 하느님 사랑으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다”며, “바오로 사도는 선물을 넘어 선물을 주시는 분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재창조의 선물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재생이다. 그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으며, 그 사랑은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의 허영과 오만 또는 죄 때문에 이 선물을 거부할 수도 있지만 하느님 선물은 늘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는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라고 말하지만 그 분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며, “우리를 향한 사랑이 단단하여 우리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구원을 선포한 예언자들을 죽인 예루살렘을 위해 눈물을 흘린 예수님의 모습에서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사랑을 거부해도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사악하고 불경한 사람도 아버지의 온유함을 지닌 하느님 사랑을 받는다”며,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으로부터 멀어질 때 흐느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울고 계신다. 나쁜 짓을 많이 한 악인을 위해서도 울고 계신다”며,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비난하지 않고 늘 기다리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