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자들은 언제나 밖으로 나가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을 정기 방문한(Ad limina) 독일 주교들에 이렇게 조언했다고 라디오바티칸이 11월 20일 보도하였다.
“전쟁과 박해를 피해 온 가난한 사람들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리스도의 교회들과 독일 사람들 각자는 피난 나온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도움을 주고 가까이 하면서 이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크게 원조해야 합니다”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 독일에서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신자가 10%도 안 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교황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교황의 대답은 “무력하게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떠나버린 아름다운 시간들로부터 어제 있었던 것을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에서 힘을 얻으며 복음을 선포했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늘어나는 제도화”의 위험을 지적했다. “언제나 새로운 구조들이 시작됩니다. 그것들 때문에 끝에 가서 신자들이 없어집니다...교회를 돕기보다 교회의 삶과 교회의 선교적 역동성을 혼란스럽게 하는 과도한 중앙 집중화입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사목적 회심입니다. 교회 구조가 더 선교적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사목자들은 언제나 밖으로 나가는 태도’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속화는 영혼을 비뚤어지게 하고, 현실 인식을 숨 막히게 한다”는 것이다. 세속성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세상에 삽니다. 밖을 보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유리에 둘러싸인 것과 같습니다”라며, 이러한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사목자들은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열정으로 사람들 사이에 있으라”고 교황은 요청했다.
교회는 삶의 위로자가 되는 데에 지치지 말아야
자비의 희년에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는 삶의 위로자가 되는 데 지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들에게 신앙의 스승이 되라고 부탁했다. 교황은 특별히 “교회와 교도권에 대한 충실은 학문 연구의 자유와 모순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봉사하는 겸손한 태도를 요구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