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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십시오!”
  • 문은경
  • 등록 2015-11-30 16:29:51
  • 수정 2015-11-30 16: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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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우간다 캄팔라 나루코롱고에 있는 자선의 집을 방문했다.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 병자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한 곳으로, 초창기에는 노예 어린이들이 속량하고 여성들이 종교 교육을 받은 장소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손길을 내민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외된 이들을 위하는 것이 예수님을 가장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며 그들 안에 예수님이 현존해계심을 강조했다. 


이어 복음은 우리에게 사회에서 소외된 곳으로 나가 고통 받고 도움이 필요한 그리스도인을 찾으라고 말한다며,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소리 높였다. 


“현재 많은 형제자매들이 젊은이와 노인, 태아를 경시하는 소비문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가정들은 젊은이와 노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부성애와 자비로운 사랑의 표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봉사 받는 것이 아닌 봉사를 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어 살아가는 길”이라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봉사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자선의 집을 나와 캄팔라 대성당에서 수도자들을 만난 교황은 수도자들에게 여러분들의 몸에도 우간다 순교자들의 피가 흐른다며, 순교를 과거의 영광으로 끝내지 말고 반드시 기억하고, 자신의 성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수도자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우간다 사람들의 열렬한 환송식을 받으며 마지막 순방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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