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
  • 문은경
  • 등록 2015-12-16 15:32:58

기사수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청년사목 프로그램인 ‘폴리코로 프로젝트’(Progetto Policoro)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탈리아 주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폴리코로 프로젝트’는 청년실업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남부 이탈리아에서 20년 전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이탈리아 1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와 사회 공동체간의 유대를 강화시킴으로써 청년들이 사회 안에서 올바르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교황은 이날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만나 “이들이 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음화의 핵심이며, 노동의 가치를 승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착취, 폭압, 굴욕, 모욕을 느끼게 하는 일이 아닌, 진정으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며 고결한 존엄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황은 ‘폴리코로 프로젝트’ 참석자들에게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 성인께 전구하라”면서 “성가정을 빛내주었던 하느님의 자비가 그들의 앞날을 비추고, 희망의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축복했다. 


한편, 교황은 지난해 방한기간 중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엄청난 물질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빈곤, 외로움, 남모를 절망감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교황은 “세상에 하느님의 자리는 더 이상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정신적인 사막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청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희망을 앗아가고, 많은 경우에 삶 그 자체를 앗아가기도 합니다”라고 현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가운데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나아가 희망의 복음을 전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청년들이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증언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으로 첫째,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힘을 믿으십시오” 둘째, “날마다 기도 안에서 주님과 가까이 지내십시오” 셋째, “복음에 반대하는 수많은 유혹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으니, 여러분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리스도 말씀의 지혜와 진리의 힘으로 인도되게 하십시오”라고 제안한 바 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