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 문제"
천주교 마산교구 사제 24명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나라가 불법 정치자금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 때문이다, '성완종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과 권력실세의 불법정치자금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완종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이고, 권력 실세의 불법정치자금 문제"라며 "만약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이 전달되었다면,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더불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게 된다, 이것은 심각한 민주유린이며 국기문란이다, 이것을 바로잡고 민주를 회복하기 위해선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 등 홍준표 지사의 독선으로 경남도민의 가슴은 상처로 가득하며,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된 홍준표지사를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으며, 홍준표 지사는 지금 당장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신부들은 촉구했다. 그리고 검찰은 홍 지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하였다.
“검찰, 엄정히 수사해야”
배진구신부(거제 고현성당)는 “지금 우리 사회는 한탄스러운 상황이다. 진리는 선포되고, 악은 비판받아야 한다. 우리 사제들이 다른 이들의 고통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에서 시국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한겨레신문에 밝혔다.
백남해신부는 경남CBS와 회견에서,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불법대선 정치자금에 대해 엄중히 수사하고, 홍준표 도지사를 구속수사하고, 홍준표 지사는 스스로 사표를 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인데,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만일 대선불법자금이 전달된 것까지 확인된다면, 박대통령은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백신부는 말했다.
“사람에게는 바른 길로 보여도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잠언 14, 12)
시국선언에 참여한 신부들은 지금 사태처럼 인간이 그릇된 권력을 추구하다가 저지르는 불법 부정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말씀이라고 밝혔다. 박철현 천주교 정평위 마산교구 위원장, 하춘수 정의구현사제단 마산교구 대표, 박창균 가톨릭농민회 담당신부, 백남해 천주교 정평위 자문위원 등 신부 24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마산교구 사제들의 시국선언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천주교회 내부에도 큰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갈수록 보수화되는 한국천주교회에 큰 경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선언 참여 신부
허성학, 배진구, 이제민, 이승홍, 박창균, 남경철, 박호철, 이재영, 이원태, 백남해, 이상원, 이정근, 최경식, 박철현, 고태경, 노중래, 하춘수, 강병모, 최동환, 이수호, 김인식, 신명균, 한주인,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