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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제는 이중생활 피해야”
  • 문은경
  • 등록 2016-02-04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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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25일, 교황청립 롬바르디 신학원의 신학생들을 만나 이중적인 삶을 살지 말고 복음이 요구하는 대로 하느님 마음을 따라서 사는 사제가 될 것을 권고했다. 


롬바르디 신학원은 교회가 새로운 방법으로 복음을 선포하도록 촉구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따라 교황 바오로 6세가 설립했다. 


교황은 신학생들에게 착한 목자로서 당연히 지녀야 할 ‘상식적인’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어떤 사제는 주목받는 것에 만족한 나머지 자신의 직무를 성공여부로 판단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고 영적으로 냉담 상태에 빠지게 된다”며 단지 평범한 개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영적으로 냉담하거나 더 나쁜 사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 속에서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갖는 사람만이 생명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다”며, “신학생들이 공부하는 여러 교과목에 대한 이해는 기도의 대화 속에서, 사람들과의 실재적 만남에서 구체화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기도와 문화, 사목은 건물의 중요한 기초들과 같아 서로 튼튼하게 연결되어서,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양성돼야 한다고 말하며, “사제들은 내적으로는 주님의 사랑으로 일치되어 있고 단순한 생활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파하는 영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복음 선포자들은 말이 단순해야 하고, 모든 형태의 이중성과 세속성을 피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신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정을 키우고 동료 사제와의 강한 형제애를 만들 수 있는 건강한 관계형성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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