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서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24일 현재(오전 11시50분)까지 이어지고 있다.
52년 만에 필리버스터의 시작을 끊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2분을 기록했고, 그 뒤를 문병호 의원과 은수미 의원이 잇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으로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위다.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발언한 바 있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24일 새벽 국회 앞에서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민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발언, 노래, 낭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