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소녀의 꿈, 함께 피우다’ 전시회가 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할머니들을 역사의 피해자가 아닌, 희망을 전하는 예술가로 재조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무궁화, 수요시위에 참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는 메리골드, 생존한 피해자 중 최고령(99세)인 이순덕 할머니는 동백꽃을 주제로 피어난다.
사회적기업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각자의 삶에 어울리는 고유의 꽃을 부여함으로써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회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전시회를 통해 할머니를 향한 사람들의 진심이 일상에서도 이어져 할머니를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