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반알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 앞바다에서 가족과 함께 익사한 6살 난민 아동이 착용했던 구명조끼를 받았다.
구명조끼를 전해준 이는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 (Proactiva Open Arms)’의 창립자인 오스카 캠스(Oscar Camps)로,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는 레스보스 섬에 도착하는 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펼치는 NGO 단체다. 레스보스 섬은 유럽에 가기 위해 터키에서 출발한 난민 보트가 처음 도착하는 곳이다.
교황은 지난 4월 16일 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레스보스 섬의 난민캠프를 방문했고,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간 바 있다.
캠스는 교황에게 바티칸으로 데려간 세 가족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고, 교황의 방문 이후 현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로마에 왔다고 전했다.
그는 수백명의 아이들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그 누구도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고, 이산 가족들과 고아들은 타국에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이런 사람들의 불행을 지켜볼 수 없어서 돈을 저축하고 인명구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작년 9월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