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의 마지막 날인 5월 31일,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에서 “다른 이에 대한 섬김과 만남은 그리스도인의 표징”이라고 설명하며 섬기는 삶을 사는 여성들에 대해 언급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난 내용이 담긴 이날 복음(루카 1,39-56)은 마리아의 용기를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도움의 손길, 관심, 용기는 마음을 가득 채우고 우리의 삶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엘리사벳을 만나러 갈 당시 마리아는 임신을 한 상태였고 길에서 강도를 만날 위험도 있었지만 ‘서둘러’ 갔다는 표현에 주목하며, “16살에서 17살 됐을 소녀도 지체없이 여정을 시작하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는 성모님처럼 용기있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은 가족을 부양하고 자녀들을 양육하며, 수많은 역경과 고통에 맞서기도 하고 아픈 이들을 돌본다고 말했다. “용기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의미하고 그리스도인의 표징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라며 다른 이를 섬기는 삶을 살지 않으면 그 자신 또한 섬김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섬김에 이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만남은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상징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이를 만나지 않는 사람은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섬김과 만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