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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관념적이거나, 장식용이 아니다”
  • 문은경
  • 등록 2016-06-21 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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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자신에게 있어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라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야 하며, 그럴때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평화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묻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답했듯이, 교황은 오늘날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떤 분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보다 “우리 자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대답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인간이 되시어 인간을 구원하셨고 우리에게 자비가 흘러넘치도록 해주심을 기뻐하는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공허함을 느끼고 갈등과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존적인 고민 앞에서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 인간의 마음을 잘 아시기에 치유와 위로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관념적이거나 장식용 십자가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십자가는 부모님, 자녀, 친구, 심지어 원수까지 포함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십자가이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는 십자가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십지가를 지는 것은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이지만 ‘그리스도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그 목숨을 구할 것’이라는 말씀처럼 “잃는다는 것은 곧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에도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들의 시간, 노동, 생명까지도 내어놓고 있음을 기억하자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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