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자들과 삼종기도를 바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글라데시와 이라크에서 발생한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며, “주님께서 증오에 눈 먼 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청했다.
앞서 2일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이름으로 전달된 서한을 통해 무자비한 폭력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이같은 테러는 “하느님과 인류를 거스르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대사관 밀집지역 식당에 무장 테러범들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민간인 20여 명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3일에는 라마단 종료를 앞둔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140여 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