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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막지 못한 ‘세월호 인양 염원 릴레이 108배’
  • 최진
  • 등록 2016-07-11 1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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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폭염 속에서도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한 72시간 철야 기도회와 릴레이 108배를 이어갔다. (사진출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조계종 노동위)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한 ‘72시간 철야기도회’와 ‘릴레이 108배’를 이어갔다. 


이날 조계종 노동위는 ‘세월호 인양 발원 기도문’을 통해 세월호 인양 과정의 핵심인 선수 들기 작업이 진행될 때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의 풍랑이 잔잔하기를 기원하고 인양작업에 참여한 인부들이 무사히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바라는 등 세월호가 온전하고 안전하게 인양되기를 기도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라고 미수습자 희생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했다. 


철야기도와 함께 ‘릴레이 108배’에 참여하는 시민 발길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광화문 광장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바라며 도철 스님의 죽비소리에 맞춰 108배를 올렸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공동대표 문규현 신부(전주교구)도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아 묵념하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바랐다. 


▲ 세월호의 오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한 72시간 철야기도회에 참석해 기도 중인 문규현 신부 (사진출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해양수산부는 11일 재개할 예정이었던 세월호 인양작업을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양한웅 조계종 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세월호에 갇혀 있는 가족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미수습자 가족을 위해서라도 약속된 시간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라며, 약속했던 11일 오후 7시까지 72시간 철야기도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에선 민변 변호사들 ‘24시간 릴레이 단식 시위’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변호사들은 4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한 명씩 24시간 곡기를 끊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활동 기간 보장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단식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특조위 관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간을 무리하게 줄이는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불법적인 행태를 반성하고 법치주의 국가에 맞게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4일부터 17일까지 특조위 활동 기간 보장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단식 시위를 진행한다. (사진출처=민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특조위는 구성을 마친 뒤부터 최소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보장해야 하지만, 정부는 특별법이 제정된 시기를 특조위 구성이 마친 시간이라고 해석하며 6월 30일 특조위 활동 기간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민변은 특조위가 예산과 인력을 확보한 지난해 8월 4일을 ‘특조위가 구성을 마친 날’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특조위 활동이 내년 2월 3일까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릴레이 단식시위는 11일부터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제헌절인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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