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민감시단 후원주점인 ‘생명포차’가 15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렸다. 생명포차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 정부의 세월호 인양과정을 점검하는 국민감시단에게 자금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1일 주막이다.
‘국민감시단’은 “바닷속 세월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었다. 어떤 식으로든 그들은 감추겠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생명포차로 마련된 자금으로 세월호 인양과정을 끝까지 감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부평역 광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100여 명의 시민이 생명포차를 찾아 희망을 나누며 국민감시단 자금 마련에 힘을 보탰다. 포차 한쪽에는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호소하는 전단과 노란리본, 스티커 등이 준비돼있으며, 동거차도에서 채취한 미역을 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포차와 미역판매 수익금은 국민감시단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생명포차는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희망포차’로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제주 강정마을 시위 중 연행돼 재판에 넘겨진 활동가와 마을 주민의 벌금을 마련하고 대선 패배로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포차’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