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콩고민주공화국의 북 키부 주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며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지난 13일 콩고에서 벌어진 학살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고, 부끄러운 침묵으로 갈등을 내버려 두었다”며, “불행하게도 희생자들은 세계의 여론에 목소리가 실리지 못하는 무고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모후께 세계 여러 곳에서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불안과 슬픔에 잠긴 무고한 희생자들을 의탁 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연민과 이해심을 갖고 마음으로부터 평화와 화합을 위한 염원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다.
지난 13일 콩고 북 키부 주에서 반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최소 4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우간다 국경과 맞닿은 이 지역은 우간다를 근거지로 한 반군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반군의 습격으로 1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