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국제 종교간 대화회의 참석자들에게, 종교인들이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는 태도에 대해 세상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로마의 아우구스티니아눔 대강당에서 ‘대화하는 아메리카 대륙 : 우리 공동의 집’이란 주제로 이틀간 열린 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교황청 콘시스토리홀에서 참석자들을 만난 교황은, 종교인들이 피조물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하며 묵살되는 많은 권리들과 직면했을 때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종교간 상호 협력과 비종교인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종교인들은 인간의 존엄과 생명보호를 위해 ‘종교 간 협력’을 이뤄야 하며, 비종교인들은 전쟁과 빈곤, 환경 위기, 폭력, 부패, 가정과 경제 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희망의 결핍’이라는 재앙에 효과적인 답을 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고 희망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이 이 시대 종교가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주기구(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종교간 대화 학회,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가 공동 주최했다.